Electric Sound: The Past and Promise of Electronic Music
Joel Chadabe

Chapter Five : Computer Music


1957 년 Varese가 Poeme Electronique를 작곡하고 테잎음악 스튜디오의 두번째 그룹이 등장할 무렵 New Jersey Murray Hill의 Bell Labs(Bell Telephone Laboratories)에서 처음으로 컴퓨터를 사용해 소리가 합성되었다. Max Mathews는 전화통신을 위한 컴퓨터 장비 개발을 목적으로 Bell Labs의 음향 연구 부서에 들어갔다. Mathews는 통화음질을 테스트할 목적으로 소리를 컴퓨터로 녹음하고 다시 재생시키기 위한 변환장치를 만들었는데 , 그의 말에 의하면, 이는 전화통신 연구에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 일단 컴퓨터를 가지고 소리를 재생할 수 있으면 음악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건 무척 흥미진진한 일이었죠. 컴퓨터는 궁극의 악기였고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는 이런 방식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죠. 사실 전 음악을 무척 좋아합니다. 꽤 오랫동안 바이올린을 연주해 왔구요 …”
Bell Labs에 있었던 John Pierce는 이 음악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Max가 컴퓨터를 이용해 음악을 만들었을 때 전 통신과학 부서의 책임자 였습니다. 그 연구는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1957 년 Mathews는 그의 첫번째 소리합성 프로그램인 Music I을 만들었다. Music I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첫 음악은 Bell Labs의 언어학자이며 음향학자이던 Newman Guttman의 17초짜리 작품이었다. “In the Silver Scale”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화음 진행의 제어를 위해 온음계를 약간 변형한 음계를 사용했다. 이 곡에 대한 Mathews와 Pierce의 반응은 각각 다음과 같았다. “형편없는 곡이었지요”, “제 생각엔… 소리가 최악이었어요!”. 하지만 Mathews는 “그래도 그게 처음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처음 의도와 달리 Music I은 단음만 낼 수 있었으므로 그 곡에서 화음은 들을 수 없었다. “프로그램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였죠  Music I은 단음에 파형은 삼각파 하나 뿐이었고, attack, decay도 없었어요. 오직 음높이, 음량, 길이만 조절할 수 있었죠.”

Music I은 Music-N으로 알려진 소리합성 프로그램 시리즈의 첫번째 프로그램이었다. 1958년에 만들어진 Music II는 4성에 임의적인 파형의 사용이 가능했고 wavetable 발진기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1960년에는 Music III가 나왔는데 이후 소리합성 프로그램에 사용된 핵심 개념이 포함되어 있었다. 유닛생성기(unit generator)를 사용한 모듈 방식으로 악기의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능해졌고 악보(score) 개념도 도입되었다. 이 악보위에서 각 음들은 시작시간에 따라 배열되었고 또한 각각 음색, 음량, 음고, 길이를 달리할 수 있었다.

Mathews 와 Pierce는 둘다 과학자였기 때문에 프로젝트 초기부터 음악가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각종 학술회의 논문들을 읽고 잡지에 기사들을 기고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찾고자 했다. 1959년 뉴욕에서 개최된 오디오공학협회(Audio Engineering Society) 학술회에서 그들은 Milton Babbit, Vladimir Ussachevsky, Otto Luening 그리고 Edgard Varese를 만났다. 1960년에는 Bell Labs 출판부에서 “Music from Mathematics”라는 음반이 발표되었다. 이 음반에 대해 Bernstein은 비서를 통해 잘 받았다는 말을 전했고, Aaron Copland는 음반을 받고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상당히 난해한 작품이군요, 만약 내가 스무살이었다면 이 음반이 보여주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avid Lewin, Arthur Roberts, Gerald Strang, 이들 역시 스무살이 넘었지만 그들은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Strang은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질문을 남겼다. “어떻게 하면 컴퓨터 음악이 적절한 불완전성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How can we introduce appropriate imperfection in computer music)?”

1961 년에 Pierce는 Illinois 대학의 컴퓨터 Illiac이 작곡에 사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연구원의 이름을 몰랐기 때문에 그는 컴퓨터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친애하는 컴퓨터씨, 누군가 당신과 함께 작곡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결과 그는 Lejaren Hiller로부터 초대의 답장을 받았다. 그곳을 방문하는 동안 Pierce는 Hiller와 Leonard Isaacson을 만났다. Pierce는 Harry Partch도 만났는데 여러가지 신기한 악기들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Pierce가 만난 또다른 사람으로 James Tenney가 있었는데 Tenney는 음향심리학을 가르치고는 있었지만 컴퓨터음악에 훨씬 관심이 많았다.

Tenney 는 1961년부터 1964년까지 Bell Labs에서 일하게 된다. 그의 첫번째 작품은 1961년에 완성된 Analog #1: Noise Study였다. 이 곡의 아이디어는 Holland Tunnel을 경유하는 뉴욕에서부터의 통근길에서 얻어졌다. Tenney에 따르면, “아주 피곤하고, 짜증스러운 경험이었어요. 고속에 화는 나고, 게다가 ‘아주 시끄러운’ …”
" 어느날 나 자신이 그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자 그 교통소음들이 재미있게 들렸고 통근길이 더 이상 힘들게 느껴지지 않고 금새 지나갔어요. 그때부터 나는 그 소음들을 새로운 감각적 인식의 소재로써 기다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차차 전체의 음향적 ‘덩어리’안에서 각각의 소리들의 변화를 좀더 자세히 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 다양한 요소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리듬의 변화를 느끼게 된 거죠 …"

이 곡의 작곡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졌다. Tenney는 먼저 가변노이즈를 생성하는 컴퓨터 악기를 만든 후 곡의 전반적인 형태를 구성했다. 그리고 무작위 수(random number)를 발생시키는 함수에 의해 세부적인 사항들을 결정한 후 소리를 만들어냈다. 그는 여러번의 실험을 걸쳐 PLF2라는 작곡 프로그램을 완성하였는데 이는 Four Stochastic Studies (1962), Dialogue (1963), Ergodos I (1963), Phases(1963), Ergodos II (1964) 등의 작곡에 사용되었다. 1964년 3월 Bell Labs를 떠날 때까지 Tenney는 6개의 테잎음악과 작곡의 의사결정과 소리의 합성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음색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켰다. “음악에 대한 전통적인 태도를 하나씩 포기하는 재미있는 시기였어요…”
그 동안 1962년에 Mathews와 Joan Miller는 Music IV를 완성했다. Music III와 Music IV는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최초의 컴퓨터인 IBM 7094용으로 만들어졌다. Princeton 대학은 IBM 7094를 구입했기 때문에 Princeton에 있던 Hubert Howe, Godfrey Winham, Jim Randall은 별 어려움없이 Music IV를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사용자 편의성등을 향상시킨 Music IV-B를 만들어 사용했다.
2008/10/13 04:24 2008/10/1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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