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zimir Malevich, Black Square, 1913
...램브란트(Rembrandt)와 베르메르(Vermeer)를 지나면 말레비치(Malevich)가 Black Square(1913)를 그린, 라인하르트(Ad Reinhardt)가 종점이라고 표현한 지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사실 이것은 종점이 아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종점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 시기는 서양 예술의 한 막이 마무리되는 지점이었다. 흥미롭게도 이 시기에 케이지(John Cage)는 4'33"를 작곡하였고 라우센베르그(Rauschenberg)는 white painting을 그렸으며 라인하르트와 로트코(Rothko)는 black painting을, 그리고 백남준은 blank leader film을 제작하였다. 마치 무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 같았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것은 예술가, 음악가, 청중들이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딜레마였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되돌아갈까? 19세기의 낭만주의 음악으로 되돌아갈까? 과거의 회화로 되돌아갈까? 아니면 순수한 철학의 영역으로 갈까? 그 다음은 어떻게 할까? 이 거대한 딜레마가 silence이다.
"Interview with David Toop" by Geeta Dayal 중에서
(
http://rhizome.org/editorial/3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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